[Hinews 하이뉴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에는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 증가하면서 회전근개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는 이를 단순 오십견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회전근개 파열 치료에서 환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재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로 구성돼 있으며,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손상될 경우 통증과 함께 팔을 들기 어려워진다. 특히 손상된 힘줄은 자연 회복이 쉽지 않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기존 봉합술만으로는 재파열에 대한 부담이 남는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정지혁 튼튼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이 가운데 회전근개 재파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 중, 생체유도성 콜라겐 패치 ‘리제네텐(Regeneten)’을 활용한 치료법이 있다. 리제네텐은 손상된 힘줄 부위에 콜라겐 패치를 적용해 체내 세포의 자연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힘줄 조직 회복을 돕는다.
이식된 패치는 약 6개월에 걸쳐 체내에서 흡수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힘줄 조직 형성을 촉진해 손상 부위의 회복을 돕는다. 특히 힘줄 두께 증가와 재파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Arthroscop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대형 완전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리제네텐을 적용한 결과 기존 봉합술 대비 재파열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2년 후 경과 관찰에서 기존 봉합술의 재파열률은 35.1%였던 반면, 리제네텐 적용 환자군은 12.3%로 나타났다.
리제네텐 시술은 최소침습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되며, 관절 내부를 확인한 뒤 손상 부위에 패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비교적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제네텐은 부분파열부터 완전파열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 중 하나로, 환자 개별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