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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이명으로 깊어진 불면증, 수면장애 증상, 병행 치료로 극복해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25 16:35
[Hinews 하이뉴스] 최근 불면증과 어지럼증을 동시에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불면증 극복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51만명이었지만, 2021년엔 약 71만명으로 4년 만에 약 40% 가까이 늘었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어지럼증, 두통, 만성피로, 이명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인과 수험생, 교대근무자 등 생활 리듬이 불규칙한 사람들 사이에서 불면증 증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낮에는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어지럼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불면증과 어지럼증의 연관성을 궁금해하며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다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불면증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갱년기, 수험생, 직장인 등 원인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야 하며, 억지로 잠에 들기보단 몸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원장
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원장

수면은 단순한 휴식 시간이 아니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낮 동안의 정보를 정리하고 신체는 손상된 조직을 회복한다. 또한 면역 기능과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며 자율신경계 균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이러한 회복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불면증 증상은 크게 잠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자주 깨는 수면유지장애, 새벽에 일찍 깨는 조기각성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단순 피로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화되면 불안감과 긴장도가 높아지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불면증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가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단순히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머리가 붕 뜬 느낌, 몸이 흔들리는 느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느낌, 눈앞이 흐려지는 느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면증 어지럼증 증상이 자율신경계 이상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이나 가슴 두근거림, 소화불량,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어지럼증이 불면증 때문인 것은 아니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기관 질환, 빈혈, 부정맥, 혈압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기능적인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해 증상이 지속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트레스 상태와 생활 습관, 수면 패턴, 자율신경계 기능 등을 함께 평가해 원인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상태와 생활 습관, 수면 패턴, 자율신경계 기능 등을 함께 평가해 원인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불면증은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상태, 우울감, 자율신경계 균형 문제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면증과 어지럼증은 서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잠을 못 자면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어지럼증 때문에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개별 증상만 보기보다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습관 역시 숙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잠 잘오는 음식’, ‘불면증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반대로 카페인이 많은 커피와 에너지음료, 과도한 당분 섭취, 야식과 음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도하더라도 깊은 수면을 방해해 자주 깨게 만들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햇빛 노출을 통해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도 숙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복되는 불면증과 어지럼증을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말아야한다. 특히 수면 부족과 함께 두통, 이명, 가슴 두근거림, 만성피로 등이 동반된다면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여부까지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세종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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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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