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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재채기 2주 넘게 지속될 때...감기 후유증 아닌 '알레르기 비염' 신호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8 14:30
[Hinews 하이뉴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되면 대부분 감기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지속되는 기간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모두 콧물, 재채기 같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헷갈리기 쉽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과 동반 증상을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 <사진=GDR AI Design Team>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모두 콧물, 재채기 같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헷갈리기 쉽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과 동반 증상을 살펴보면 구분할 수 있다. <사진=GDR AI Design Team>

◇ 일주일 안에 낫는가, 2주 넘게 이어지는가

감기는 대개 바이러스 감염 후 사나흘에서 일주일 안팎이면 증상이 저절로 가라앉는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계절이나 특정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원인이 되는 물질에 계속 노출되는 한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마다, 혹은 집먼지진드기나 반려동물 털이 있는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증상이 되풀이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 열이 나면 감기, 눈이 가려우면 비염

감기는 콧물, 재채기와 함께 미열이나 근육통, 목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거의 나지 않는 대신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눈 밑이 거뭇하게 그늘지는 이른바 알레르기 다크서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콧물의 양상도 다른데, 감기 초기에는 맑던 콧물이 며칠 지나면 누렇고 끈적하게 바뀌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지속되는 내내 맑고 묽은 콧물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 재채기, 연달아 여러 번 나온다면

감기로 인한 재채기는 간헐적으로 몇 차례 나오는 정도인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혹은 특정 자극에 노출되자마자 연속으로 여러 차례 재채기가 터지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코가 막혀 답답한 느낌이 좌우로 번갈아 나타나거나, 코 안쪽이 가려워 자꾸 비비게 되는 것도 알레르기 비염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 구분이 애매하면 검사로 확인해야

증상만으로는 두 질환이 겹쳐 보일 때도 있어, 콧물·재채기가 2주 넘게 이어지거나 계절마다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알레르기내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면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과 함께 항히스타민제나 코 분무형 약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부비동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뉴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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