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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연골 손상 범위에 따라 접근 달라 [김상범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4:31
[Hinews 하이뉴스]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 평소보다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기압과 기온 등 기상 조건이 관절 통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이처럼 날씨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무릎 통증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 주변 근력이 약해지면 통증이 반복될 수 있으며, 과도한 운동이나 체중 증가 역시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 관절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활동 후 시큰거리는 정도지만, 진행되면 부종과 움직임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날씨나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대표원장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대표원장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와 통증, 관절 기능, 무릎 정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자가 골수를 활용한 주사치료(BMAC)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연골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손상 범위와 관절 상태에 따라 미세천공술이나 근위경골절골술 등 수술적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특히 무릎 안쪽 연골 손상과 함께 다리 정렬이 틀어진 경우에는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연골이 광범위하게 소실되고 관절 변형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한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하체 근력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걷기와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되 통증이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글: 김상범 잠실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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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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