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지만,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을 통해 예방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 따라서 건강한 일상에서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첫째, 식이섬유 섭취가 대장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장 내 유해 물질 배출이 원활해지고 장 점막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가능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지방 섭취도 대장암과 관련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윤진석 대항하정외과 원장
윤진석 대항하정외과 원장
둘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비만과 대장암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와 더불어 암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중강도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셋째, 생활 습관 중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이다. 흡연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고 DNA 손상을 일으켜 암세포 발생을 유도한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소화계 건강을 해치며, 특히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물질이 장 점막에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금연과 절주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대장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과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이나 초기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아,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생명과 직결된다.

마지막으로, 대장암 예방은 단기적인 노력보다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 그리고 정기 검진을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평소 자신의 생활 방식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자세가 건강한 장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글 : 윤진석 대항하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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