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은 의약품 수준의 임상을 통해 코글루타이드의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한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하루 1회, 100mg씩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평균 체중 10.75%(약 9.3kg) 감소, BMI 10.83% 감소, 당화혈색소(HbA1c) 0.9%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p<0.01~0.0001) 변화가 확인됐다.
특히, 감량된 체중 중 71.9%(6.65kg)가 체지방, 근육 손실은 2.9%(0.27kg)에 불과해 근육 보존 효과가 부각됐다. 허리-엉덩이 비율(WHR)도 평균 0.05 감소해 복부비만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복용자의 100%가 5% 이상 체중을 감량, 36%는 10% 이상 감량에 성공해, 짧은 복용 기간에도 예측 가능하고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기존 GLP-1 계열은 처방이 필요한 주사제로, 비용과 접근성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코글루타이드는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복약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케어젠은 현재 BMI는 정상이나 체지방률이 높은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후속 임상도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4분기 중 미국 FDA에 신규 식이성분(NDI) 등록을 마치고 북미 시장 진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용지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경구형 체중감량 솔루션으로, 지방은 줄이고 근육은 지키는 차별화된 효과를 입증했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최근 멕시코 IFA 셀틱스와 4,200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에콰도르와 레바논 보건당국 등록을 완료하는 등 중남미·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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