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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에게 가혹한 취업시장...정규직도 알바도 줄었다

유상석 기자
기사입력 : 2026-02-18 15:56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Hinews 하이뉴스] 20대 근로자 수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막론하고 1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고용 시장에 첫발을 내듣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현실로 증명된 셈이다.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 18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는 308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 9천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년 새 17만 5천명이 감소한 204만 2천명으로 나타났따. 이는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2023년 1월(244만 4천명) 정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감소세다. 상용근로자란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임금근로자를 의미한다.

임시·일용 근로자도 감소했다.

지난달 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104만 3천명으로 1년 전보다 4천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2021년(99만 7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감소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 2천명)보다 축소됐지만 2년 연속 감소세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이 동시에 줄어든 세대는 20대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30대와 50대는 모두 늘었다. 40대와 60대는 상용직이 늘고 임시·일용직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초반과 후반으로 나눠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 초반(20∼24세)은 임시·일용직이 54만 1천명으로 1년 새 5만 1천명 줄었고, 상용직(35만 9천명)도 5만명 감소했다.

반면 20대 후반(25∼29세)의 경우 상용직(-12만 5천명)이 줄었지만, 임시·일용직(4만 7천명)은 늘었다. 정규직 취업 문이 좁아진 20대 후반 구직자들이 단기 일자리로 밀려난 결과로 보인다.

임시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이고 일용 근로자는 1개월 미만의 고용 계약을 맺거나 일일 단위로 고용된 이들이다.

20대 일자리 축소 속도는 인구 감소보다 더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달 20대 인구는 561만 9천명으로 작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임금근로자(5.5%)와 상용직(7.9%) 감소율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인구 감소 외에 고용 여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취업 한파가 길어지면서,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20대도 늘고 있다.

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44만 2천명으로 2021년(46만명) 이후 가장 많았다. 증가 폭(4만 6천명) 역시 2021년 이후 최대다.

하이뉴스

유상석 기자

walter@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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