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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만 맞으면 안 된다”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강조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24 10:44
[Hinews 하이뉴스] 자궁경부암은 암 중 드물게 예방 백신이 개발된 질환이다. 하지만 백신은 특정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 감염을 예방하는 수단일 뿐, 모든 자궁경부암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방 효과를 높이려면 백신과 함께 정기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HPV 관련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남성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09~2013년 10만 명당 16.7명에서 2022년 5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주요 여성 암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백신만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만으로 예방이 완벽하지 않으며, 정기 검진과 병행해야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자궁경부암은 백신만으로 예방이 완벽하지 않으며, 정기 검진과 병행해야 조기 발견과 예방이 가능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정기 검진이 예방 완성의 열쇠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정상·비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이상 소견이 나오면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전암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과 초기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므로 정기 검진만으로도 조기 발견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며, “국가암검진에서는 만 20세 이상 70세 이하 여성에게 2년 간격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골반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정기 검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맞춤 치료와 철저한 추적 관리

자궁경부암 치료는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병기에서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 병기에서는 항암·방사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인 복강경·로봇수술은 회복과 통증 관리에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괄 적용되진 않는다.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 교수는 “치료 후 5년간 정기 추적검사를 통해 재발과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조기 병기에서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며, 5년 생존율은 약 8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과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병변을 발견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전략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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