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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 코스피 급락·환율 급등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환율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큰 충격 속으로 빠져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며 한국 증시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속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3-03 16:34
[Hinews 하이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크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장세는 단순한 하루 변동을 넘어 국제 유가·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크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장세는 단순한 하루 변동을 넘어 국제 유가·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크게 밀리며 약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장세는 단순한 하루 변동을 넘어 국제 유가·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3일 코스피는 재휴장 직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때 전일 종가보다 7.2% 이상 급락했고, 지수는 5,800대 중후반까지 밀려났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등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고르게 매도를 확대했으며, 매도 강도는 글로벌 증시 하락 흐름과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공포 지수를 뜻하는 VIX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대되며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환율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6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달러 선호 현상이 급격히 강화된 결과로 상승폭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KB국민은행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서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특히 중동 해협 봉쇄와 같은 공급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한층 강화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현실화하면 수입물가와 기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고, 금융 및 실물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급등이 실물경제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의 김유미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은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기업의 원가 부담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원유 등 원자재의 대다수를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어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때 실물경제에 주는 부담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정책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조치와 유동성 공급 정책 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도 급등하는 환율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중동 상황과 금융·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비축 물량이 충분하고 수급 관리에 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금융시장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급 리스크가 실물경제로 확산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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