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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윗배 통증 반복된다면 담석 확인해야...방치 시 패혈증까지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8 16:16
[Hinews 하이뉴스]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던 담석이 어느 날 갑자기 응급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담낭담석 진료 환자는 33만3,397명으로 전체 인구 약 150명 중 1명 수준이다. 급성 담낭염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 더 빠르게 늘어 2014년 3만124명에서 2024년 4만8,632명으로 61% 증가했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농축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흔히 '쓸개'라 불린다.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부 성분이 굳어 담석이 된다. 고지방·고열량 식습관과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이 담석 형성을 촉진하며, 반대로 무리한 다이어트나 급격한 체중 감량도 담낭 수축 기능을 떨어뜨려 담석 위험을 높인다. 고령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지만 담석 자체는 연령과 관계없이 생길 수 있어 젊은 층에서도 반복되는 복통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농축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흔히 '쓸개'라 불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농축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으로 흔히 '쓸개'라 불린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담석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그러나 식사 후 담낭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통증, 이른바 '담도산통'이 나타날 수 있다. 폐쇄가 반복되면 염증이 생겨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한다. 급성 담낭염의 대표 증상은 우상복부 통증이며 발열·오한·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되고,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다.

치료를 미루면 상황은 빠르게 악화된다. 담낭관 폐쇄가 지속되면 담낭 내 압력이 오르고 혈류가 줄어 괴사성 담낭염이나 담낭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복막염이나 패혈증까지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비만·당뇨·이상지질혈증 등 위험 요인이 있거나 우상복부 통증과 발열·구토가 반복된다면 초음파·CT 등 영상검사로 담낭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수술 시기 결정이다. 담석이 발견됐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정기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담도산통이 반복되거나 급성 담낭염·담관염·담석성 췌장염 등 합병증이 생기면 수술을 고려한다. 담석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다발성 담석, 담낭용종이 동반된 경우에는 담낭암 위험 증가를 이유로 예방적 담낭절제술이 권고될 수 있다. 현재 표준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작은 절개만으로 시행해 통증이 적고 대부분 수일 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홍윤화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외과 복강경수술센터장 &lt;사진=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제공&gt;
홍윤화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외과 복강경수술센터장 <사진=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제공>

홍윤화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외과 복강경수술센터장은 "담석은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발생했다면 이미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가 지연될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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