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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넘게 안 아무는 입안 상처...혀·잇몸 갉아먹는 구강암 경고등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3:41
[Hinews 하이뉴스] 피로나 영양 불균형으로 생기는 단순 구내염은 보통 1~2주 지나면 자연히 가라앉지만 동일한 부위에 생긴 상처가 3주 이상 이어질 때는 구강암 신호인지 의심해야 한다. 구강암은 흔히 혀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까지 입안 전반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에서 고루 발생한다.

점막 세포 조직인 편평상피세포에서 기원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구강암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해 대다수다. 이 외 조직에서는 타액선암, 육종, 악성흑색종, 림프종 같은 여러 형태의 종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암은 흔히 혀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까지 입안 전반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에서 고루 발생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구강암은 흔히 혀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까지 입안 전반을 구성하는 다양한 조직에서 고루 발생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발병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담배다.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구강암 발생 확률이 2배 이상 높고, 과도한 음주까지 곁들이면 암 발생 위험이 더욱 가파르게 치솟는다. 불량한 구강 위생 상태를 방치하거나 잘 맞지 않는 보철물과 틀니가 잇몸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환경도 위험 요인이다.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해지거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야외 자외선 노출 역시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초기 구강암은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흔한 염증 모양을 띠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방치하기 쉽다.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병세가 깊어진 뒤에야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많은 이유다. 지워지지 않는 붉은 반점(홍반증)이나 하얀 반점(백반증), 발치 이후 한 달 넘도록 아물지 않는 상처, 원인 모르게 갑자기 치아가 흔들리는 현상 등은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고 징후다.

목 주변에 혹이 만져진다면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입안 조직은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기 용이하므로 이비인후과 의사의 시진과 촉진만으로도 의심스러운 병변을 사전에 가려낼 수 있다. 이상 소견을 확인하면 조직검사로 최종 확진하며 필요에 따라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등 영상 검사로 암의 범위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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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강민석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구강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입안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어 일찍 발견하기 유리한 질환”이라며 “일찍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고 씹기, 삼키기, 발음 기능도 고스란히 지켜낼 수 있으므로 평상시 구강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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