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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모근 결림 풀어도 계속 뭉친다면...방사통 유발하는 초기 목디스크 주의보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4:05
[Hinews 하이뉴스]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고개를 숙이는 현대인의 습관은 목뼈의 정상적인 곡선을 무너뜨려 어깨와 견갑골 주변에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목과 어깨는 해부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운전이나 사무 작업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대부분은 이를 단순한 근육 피로나 담이 걸린 현상 정도로 여기고 넘기지만, 어깨 결림이 지속해서 반복되거나 한쪽 부위에만 통증이 집중된다면 경추 추간판(목디스크) 탈출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목과 어깨는 해부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운전이나 사무 작업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목과 어깨는 해부학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운전이나 사무 작업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C자 모양의 곡선을 나타내야 하는 목뼈가 불량한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변형되면 머리를 지탱하는 역학적 구조가 붕괴한다. 성인의 평균 머리 무게는 4~6kg 수준인데, 고개가 전방으로 숙여질수록 목뼈와 인대 조직이 감당해야 하는 실질적인 하중은 몇 배로 증가한다. 이러한 과부하 상태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 목 주변 근육의 만성 긴장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고, 결국 척추 내부를 지나가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흔히 목디스크라고 하면 팔이나 손가락 끝이 저리는 증상을 먼저 떠올리지만, 추간판이 돌출된 위치나 압박을 받는 신경근의 경로에 따라 저림 증상 없이 승모근이나 견갑골 안쪽 부위에만 고립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 줄기가 어깨를 거쳐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형성하기 때문에, 병변의 시작점은 목에 있어도 신경 자극으로 인한 방사통은 어깨나 등 뒤쪽 견갑골 주변에서 먼저 감지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초기 이상 징후를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다가 병세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신경 압박 강도가 거세지면 점차 손가락 저림이 동반되고 손과 팔의 근력이 떨어지는 마비 증세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원인 모를 등 통증이 지속된다면 경추 내부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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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용 세란병원 척추센터 과장 <사진=세란병원 제공>

최수용 세란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단순 근육 피로로 생긴 통증은 휴식을 취하면 비교적 완화되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넓고 둔한 양상을 보인다”며 “반면 초기 목디스크는 주로 한쪽 목이나 어깨 주변에 통증이 이어지고,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압박이 심해져 통증이 증가하는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초기 단계에 질환을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필요한 경우 운동치료를 처방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다만 팔의 힘이 눈에 띄게 약해지거나 신경 압박 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하므로 반복되는 이상 신호를 방치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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