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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주름, 필러만 반복해도 될까...처짐이 원인이라면 접근부터 달라야 [이성준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1:12
[Hinews 하이뉴스] 팔자주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필러 시술을 떠올린다. 필러는 꺼진 부위에 볼륨을 보완해 주름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볼륨 감소로 인해 형성된 초기 팔자주름의 경우, 해당 부위의 볼륨을 보완하는 시술이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될 수 있다. 다만 반복적인 필러 시술에도 만족감이 낮거나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면, 팔자주름이 생긴 원인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팔자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얼굴의 볼륨이 감소하면서 꺼지는 경우와, 중안면부 연부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다. 전자라면 필러가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지만, 후자라면 필러로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되지 않아 같은 자리에 반복 시술을 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중안면부 처짐이 동반된 팔자주름은 유지인대 이완과 심부볼 처짐이 함께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유지인대는 피부와 지방층 등 연부조직을 일정 위치에 지지해주는 구조물인데, 노화로 인해 이 구조가 느슨해지면 볼 조직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팔자 부위의 경계가 더 깊어질 수 있다. 이때는 꺼진 부분을 채우는 방식만 반복할 경우 주름이 충분히 완화되지 않거나, 오히려 얼굴이 무겁고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이성준 리팅성형외과 서울점 대표원장
이성준 리팅성형외과 서울점 대표원장

따라서 팔자주름을 개선할 때는 ‘필러를 넣을지’보다 ‘팔자주름이 왜 깊어졌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볼륨 부족이 중심이라면 필러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처짐이 중심이라면 처진 조직의 위치를 다시 잡아주는 리프팅 수술의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처짐이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실리프팅, 안면거상술 등 다양한 리프팅 방법이 검토될 수 있다. 특히 중안면부 처짐이 뚜렷하거나 피부와 근막(SMAS)층의 이완이 함께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 표면만 채우는 방식보다 처진 조직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안면거상술을 검토할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피부와 깊은 조직층을 함께 정리해 처진 연부조직을 재배치하는 수술로, 팔자주름의 원인이 중안면부 처짐과 연결된 경우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반복적인 필러 시술에 앞서 정확한 원인 진단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팔자 부위에 필러가 과도하게 누적되면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고, 이후 리프팅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술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팔자주름이 반복적으로 깊어지거나 필러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현재 조직의 위치와 유지인대, 심부볼 처짐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팔자주름이라도 개인마다 노화 양상과 조직 상태는 다르다. 어떤 경우에는 필러만으로 충분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리프팅이 우선되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두 방법을 조합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팔자주름 개선은 ‘필러냐 리프팅이냐’의 선택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글: 이성준 리팅성형외과 서울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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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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