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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반복된다면 정확한 평가 중요 [강현구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8-13 13:56
[Hinews 하이뉴스] 업무나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해야 할 일을 자주 미루거나 깜빡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격이 산만해서라고 생각하기보다 성인ADHD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영향을 받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ADHD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질환으로, 개인에 따라 증상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업무 중 실수가 잦거나 중요한 일을 자주 잊어버리고,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반대로 흥미가 있는 일에는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루다가 마감 직전에 처리하는 등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충동적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하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성인ADHD의 특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업무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반복적인 실수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서 불안이나 우울감,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강현구 광명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강현구 광명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문제는 성인ADHD의 증상을 단순한 성격이나 생활습관의 문제로 생각해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업무나 학업, 대인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성인ADHD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수면 문제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와 증상이 겹칠 수 있어 전문적인 감별 과정이 중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현재 나타나는 집중력과 충동성, 감정 조절 및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어린 시절부터 유사한 증상이 있었는지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평가한다. 필요에 따라 면담과 심리검사 등을 활용해 성인ADHD 여부를 확인하고, 동반된 우울이나 불안 증상 등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에 따라 약물치료와 상담 및 행동 조절을 위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해야 할 일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거나, 알림과 메모 등을 활용해 실수를 줄이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구체적인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인ADHD를 단순히 집중력이 부족한 성격적 특성으로 치부하기보다 반복되는 어려움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나 학업에서 지속적인 실수가 반복되거나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인ADHD는 단순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주의력과 충동성 등의 증상이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다. 반복되는 실수나 시간 관리의 어려움, 충동적인 행동 등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의 의지 부족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증상과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글 : 강현구 광명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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