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독감 환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의심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독감 관련 입원환자와 사망 신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예방접종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44주차인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2.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19.2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최근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늘면서 독감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44주차인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2.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19.2명보다 증가한 수치로, 최근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늘면서 독감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연합뉴스 제공
연령별로는 학령기 아동의 감염 의심 사례가 두드러졌다. 7~12세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9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13~18세는 37.4명, 1~6세는 33.1명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학원 등 여러 사람이 밀집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입원환자도 증가했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3곳에서 집계된 44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61명으로 전주 389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4명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로 집계돼 고령층의 중증화 위험도 주목되고 있다.
독감 양성 사망 신고 역시 증가했다. 44주차 인플루엔자 양성 사망 신고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약 5배 늘었다. 이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신고 건수로 전체 독감 사망자 수와 동일한 의미는 아니지만, 독감 유행이 단순한 계절성 감염을 넘어 고위험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일 공개된 자료에서 어린이 접종률은 56.1%로 집계됐다. 독감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이번 절기 유행 바이러스는 A(H1N1)pdm09형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백신주와 유사하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절기에 이미 독감에 걸렸던 사람도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