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28일 충북 오송에서 ‘2025 감염병관리 콘퍼런스’를 열고 감염병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감염병 업무 담당 공무원, 학계와 실무 전문가 등 약 11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유공자 포상, 청장 기조강연, 분야별 토론, 정책 제안 공모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시상에서는 보건의료인과 공무원 등 개인 290명, 지자체·기관 20곳이 표창을 받았다. 전사일 울산대학교 교수는 감염병 대응과 민간협력 기여 공로로 훈장을,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음압격리병동 구축과 연구 성과로 국민포장을 각각 받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기조강연에서 ‘항생제 내성과 국가 대책’을 주제로 국내외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미래 감염병 대비 생물안전 관리’를 비롯해 동절기 인플루엔자 대응,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항생제 내성 관리 등 8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동시에 교육·홍보 부스도 운영돼 제1급 감염병 예방 콘텐츠 등이 소개됐다.
「2025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 행사 개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말라리아 퇴치사업 평가회,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 보고회도 열려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정책 제안 공모전은 올해 방식이 강화돼, 사전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팀이 현장에서 3분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감염병 예방 실천 포인트제’, ‘AI 기반 CRE 집단발생 탐지’, ‘어린이 감염병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기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대응 플랫폼 구축’ 등이 선정됐다. 최종 순위는 현장 투표로 결정된다.
임승관 청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관·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