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경제 > 경제일반

비계 많은 삼겹살, '돈차돌'로 따로 유통...계란 '왕란'은 '2XL'로

유상석 기자
기사입력 : 2026-01-13 15:28
'비계 삼겹살' 논란을 일으킨 울릉도 한 음식점의 삼겹살[사진=연합뉴스 제공]
'비계 삼겹살' 논란을 일으킨 울릉도 한 음식점의 삼겹살[사진=연합뉴스 제공]
[Hinews 하이뉴스] 이른바 '비계 삼겹살'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삼겹살을 지방 함량에 따라 세분화해 유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우의 도축 월령을 낮춰 유통 효율을 높이고, 계란 크기 표기도 S(스몰)∼2XL(투 엑스라지)로 바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지방 함량에 따라 삼겹살의 명칭과 유통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다. 적정 지방이 포함된 부위는 '앞삼겹', 지방이 많은 부위는 '돈차돌', 지방이 적은 부위는 '뒷삼겹' 등으로 구분한다는 것.

전익성 농식품부 축산유통팀장은 "쇠고기 차돌박이의 경우, 기름이 많다는 이유로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는 없지 않느냐"며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돈차돌'이라는 별도 상품으로 유통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면 떡지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부위 구분 기준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올해 안으로 세분화된 삼겹살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우 유통 구조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 기간을 현행 32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해 생산비 절감을 유도하고, 28개월령 이하 도축 비중을 2024년 8.8%에서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육 기간을 줄이는 농가에는 우량 정액을 우선 배정하고 유전체 분석도 지원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사육 개월령을 줄이는 단기비육 방식은 시장성이 충분하다”며 “소비자에게 더욱 저렴한 한우를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공판장 내 직접 가공 비중을 늘리고, 도매가격 변동이 소매가격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하나로마트 등을 중심으로 가격 연동 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계란 유통 기준도 손질한다. 계란 크기 표기를 기존 ‘왕·특·대·중·소’에서 ‘2XL·XL·L·M·S’로 변경해 소비자가 크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가와 유통상인 간 표준거래계약서 작성을 제도화해 계란 거래가격의 투명성을 높인다.

이 밖에 닭고기 가격 조사는 생닭 한 마리 기준에서 절단육·가슴살 등 부분육 중심으로 개편하고, 소·돼지의 온라인 경매와 계란 온라인 도매 거래를 확대해 물류비와 유통비 절감도 추진한다.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인 ‘여기고기’ 앱을 활성화해 가격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하이뉴스

유상석 기자

walter@hinews.co.kr

ad

많이 본 뉴스

카드뉴스

1 / 5

주요 뉴스

PC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