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치료만큼 생활 습관 중요... 일상 관리가 시력 예후 좌우한다 [박형주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1-28 15:28
[Hinews 하이뉴스]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함께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며, 최근에는 약물이나 수술 치료뿐 아니라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녹내장은 안압 조절이 핵심이지만 일상 속 습관에 따라 안압 변동과 질환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카페인 섭취,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등은 눈 혈류와 안압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형주 강남도쿄안과 대표원장
식습관 역시 녹내장 관리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식단은 눈 주변 혈액순환과 전반적인 안구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은 일시적인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조절이 필요하다.
운동은 녹내장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생활습관 중 하나다.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안정시키고 전신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머리가 심하게 아래로 향하는 자세나 과도한 근력 운동은 안압을 높일 수 있어 개인 상태에 맞춘 운동 선택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단순히 약을 점안하는 것만으로 관리가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전반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가깝다. 정기적인 안압 검사와 함께 수면,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시력 보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증상이 없다고 치료나 관리에 소홀해질 경우 어느 순간 시야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