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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머리 아픈 아이... '소아 뇌종양' 신호일 수도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4 10:14
[Hinews 하이뉴스] 아이들이 겪는 잦은 두통이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학업 스트레스로 생각하기 쉽지만 소아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분수처럼 뿜는 구토, 걸음걸이 이상이 1~2주 넘게 이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4년 자료를 보면 19세 이하 뇌종양 환자는 연간 2587명에 달한다. 이 중 약 50.4%가 악성 뇌종양 환자다. 주목할 점은 환자 연령대다. 10대 청소년 환자가 1875명으로 10세 미만 영유아보다 약 2.6배 많다. 매년 160명 정도의 아이들이 악성 뇌종양 진단을 새로 받는다.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분수처럼 뿜는 구토, 걸음걸이 이상이 1~2주 넘게 이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 분수처럼 뿜는 구토, 걸음걸이 이상이 1~2주 넘게 이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양성 종양도 위험... 신경 압박 시 시력 장애 유발

뇌종양은 양성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뼈로 둘러싸인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오르고 주요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시력 상실, 성장 장애, 안면 마비 등 평생 이어지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소아 뇌종양은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신경교종은 수술 후 경과만 지켜보기도 하지만, 수모세포종은 수술과 방사선·항암치료를 병행한다. 두개인두종은 내분비 기능을 지키기 위해 부분 절제 후 방사선 수술을 고려한다. 김상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종양의 위치와 성장 속도에 따라 환자 개인별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뇌 발달 고려한 다학제 진료와 첨단 수술 기법

치료에는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가 필요하다. 신경외과 외에도 소아청소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함께 치료 계획을 짜고 성장 과정을 추적한다. 최근에는 정상 뇌 조직 손상을 줄이는 '최소침습 뇌내시경 수술'이 자리를 잡았다. 칼을 대지 않고 고선량 방사선으로 종양을 타격하는 감마나이프 수술도 활용한다.

김상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 &lt;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제공&gt;
김상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 교수)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제공>

김 센터장은 "소아의 뇌는 계속 발달하므로 1mm의 오차도 지능이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순한 종양 제거를 넘어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을 지켜내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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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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