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력공사와 15년 장기 서비스 계약 체결, 총 3000억 원 규모

[Hinews 하이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 파워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3000억 원대에 이른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 파워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 파워가 체코전력공사(CEZ)와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계약 체결식은 10일(현지 시각) 체코 프라하 CEZ 본사에서 열렸으며, 다니엘 베네쉬 CEZ CEO,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 서비스 BG장, 임영기 두산스코다 파워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발전기와 보조기기(BOP, Balance of Plant) 공급 및 교체 공사, 준공 후 15년간 장기 유지보수로 구성됐다. 두산스코다 파워가 주계약자로 전체 공사를 총괄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기 기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테믈린 원전 1·2호기는 각 1,125MW급으로 체코 남보헤미아주에 위치한 상업 운전 원전이다. CEZ는 최소 60년 이상 장기 운영을 목표로 원전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BG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두산스코다 파워에 발전기 생산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성과로서, 체코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국제 경쟁입찰에서 확인된 ‘팀 두산(Team Doosan)’의 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두산스코다 파워의 발전기 자체 생산 역량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와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2월 두산스코다 파워는 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로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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