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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미래 모빌리티·첨단 기술 협력 MOU 체결

공공 모빌리티 혁신 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 확대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09:34
[Hinews 하이뉴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ome Team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이하 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법인장,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 찬 샨(Chan Tsan) HTX 청장, 심 앤(Sim Ann)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법인장,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 찬 샨(Chan Tsan) HTX 청장, 심 앤(Sim Ann)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번 협약식은 지난달 31일 진행됐으며,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 박현성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찬 샨(Chan Tsan) HTX 청장, 심 앤(Sim Ann) 싱가포르 외교부 및 내무부 선임국무장관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TX는 2019년 싱가포르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 국가 안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치안, 국경 안보, 화생방,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 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HTX는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공동 연구 및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 싱가포르 내무부, HMG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내무부 차량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8년 말까지 다목적 모듈형 전동화 플랫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플릿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기술 실증 사례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다양한 완성차를 수입·개조해 용도별로 운영해 왔으나, 차량 플랫폼이 과도하게 분산돼 설계 변경이 어렵고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모듈형 구조와 혁신적 차체 설계 기술이 적용된 기아 PBV(Purpose Built Vehicle)를 기반으로 플랫폼 통합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릿 운영 플랫폼을 통합하고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맞물려, 지속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HMGICS와 HTX가 참여하는 3자 협업 체계를 통해 차량 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직접 운영 차량을 공급해 싱가포르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 미래 핵심 기술 분야 협력 확대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HTX와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양측은 폭넓은 기술 교류를 논의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모빌리티 혁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모빌리티 기술 실증과 함께 로보틱스·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찬 샨 HTX 청장은 “HTX가 추진하는 모든 협력은 과학 기술의 개발을 통해 더 발전된 장비와 더 스마트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최첨단 혁신을 실제 HTX 운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글로벌 연구 협력 네트워크 강화

현대차그룹은 개방적 정책과 뛰어난 인프라를 갖춘 싱가포르를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구축의 최적지로 보고, 2023년 HMGICS 설립 이후 현지 대학, 정부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난양공대(NTU)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함께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Hyundai-NTU-A*STAR Corporate Lab)’를 HMGICS 내에 개소하며, 첨단 기술 연구 협력을 강화했다.

하이뉴스

송소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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