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동티모르 딜리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문동규 순환기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오승배 정형외과 교수, 간호부 임연희·박지현·황윤재 간호사, 디지털혁신팀 배현철 팀장, 사회사업팀 박희숙 루치오사 수녀 등이 참여했다.
‘사랑의 원정대(경기도 의료봉사단)’로 구성된 봉사단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소를 운영했다. 진료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고, 봉사단은 제한된 일정 속에서도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 결과, 심장초음파 98명, 심전도 125명, 혈당검사 45명을 포함해 총 486명이 진료를 받았다. 정형외과에서는 사고 후유증으로 손·팔·다리·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 100여 명에게 맞춤형 보조기를 제공했다.
동티모르 단체사진 (사진 제공=성빈센트병원)문동규 교수는 이번 봉사에서 최근 성빈센트병원에서 심장중재시술을 받은 동티모르 환자 스카르노 씨를 다시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문 교수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직접 보며 봉사의 필요성을 다시 느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료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2007년부터 미얀마,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의료 취약 지역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병원은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찾아 인도주의적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