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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호조에 힘입어…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대 돌파 전망

3분기 누적 87조8000억원…SK하이닉스 수출 비중 65%로 실적 견인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5 09:58
[Hinews 하이뉴스] SK그룹의 수출 실적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이 8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대 돌파 전망
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대 돌파 전망

그룹은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102조5000억원을 넘어 1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SK그룹은 2년 연속 100조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출 증가의 핵심 동력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그룹 전체 수출의 54%(55조2000억원)를 차지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그룹 수출의 65%(56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판매 호조가 수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는 국가 수출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 전체 수출액은 1850억달러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0년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등은 466억달러를 차지하며 수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SK하이닉스의 이익 개선 흐름도 두드러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는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40억원 대비 45배 증가했다. 시가총액 역시 상승세를 타며 지난 24일 종가 기준 379조원으로 집계돼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SK그룹은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한계사업 정리와 적자기업 턴어라운드 등 그룹 차원의 구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은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의 채용도 지속 확대할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뉴스

김국주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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