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파코(BEPHARCO)와 한국-베트남 의약품 원스톱 유통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혁신 항바이러스제 ‘제프티(Xafty)’의 신속 허가와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베파코 주요 임원진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정진환 부사장이 참석했다. 정 부사장은 “베트남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임상 성공 시 즉시 제품을 공급하고, 베트남을 동남아 항바이러스 치료제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파코는 1963년 설립된 베트남 대표 제약사로, 34개 성·시에 걸친 전국 유통망과 3만5000여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제프티는 베트남 전역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까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왼쪽에서 7번째부터 정진환 현대바이오 부사장, 최재훈 해외 개발 고문, 팜 트 찌에우 회장, 호앙 쑤언 안 부총괄이사, 흐잉 티 응옥 응언 의약품등록실장. (사진 제공= 현대바이오)
제프티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의 경구용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뎅기열을 포함한 코로나19, 인플루엔자A, 지카열 등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임상 2/3상 통합 ‘바스켓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곧바로 제품 허가와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MOU를 통해 제프티의 개발·허가·생산·유통을 원스톱으로 연결하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범용 항바이러스제 공급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진환 부사장은 “임상 성공 시 수많은 환자의 치료를 신속히 지원하고, 베트남을 동남아 치료제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