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 RSNA 2025에서 세계 첫 ‘멀티 포지션 CT’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환자가 누워있거나 서 있는 상태, 특수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 CT는 누운 상태에서만 촬영할 수 있어, 서 있을 때 나타나는 허리·무릎 통증이나 체중 부하 관련 이상 증상을 진단하기 어려웠다. 멀티 포지션 C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관절염, 추간판 탈출증 등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또한, 촬영 시간이 짧아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X-ray 수준의 낮은 방사선량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캐논의 320열 CT 스캐너 기술과 AiCE, SilverBeam 기술을 적용해 고속·고화질 촬영을 지원한다.
캐논 메디칼 멀티포지션 CT (사진 제공=캐논 메디칼)
RSNA 2025 캐논 메디칼 부스에서는 CT 외에도 MRI, 초음파, X-ray 등 다양한 차세대 의료영상 장비를 소개한다. CT 분야에서는 ‘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통해 초고해상도 영상과 지능형 모션 보정 기술(CLEAR Motion Cardiac)을 선보인다. MRI는 ‘Vantage Galan 3T / Supreme Edition’으로 실시간 영상 플랫폼과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초음파는 ‘Aplio i-series PRISM Edition’의 고성능 영상 기능을 전시한다.
다음달 1일에는 글로벌 영상의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 ‘Night of Excellence’를 개최한다. 세션에서는 Photon-Counting CT, 멀티 포지션 CT, 초고해상도 심장 CT, Angio-CT 등 최신 영상 기술을 논의하며, 참가자 간 네트워킹도 진행된다.
유이근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CT 사업본부장은 “멀티 포지션 CT는 의료 현장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혁신 기술로 새로운 진단 방식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