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찬식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제80차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SCI(E) 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최근 1년간 SCI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중 학문적 기여도가 큰 연구에 수여된다.
김 교수는 만성 하지 신경뿌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박동성 고주파술의 시술 지속시간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연구로 수상했다. 해당 논문은 올해 2월 국제학술지 Neuromodulation에 게재됐다.
박동성 고주파술은 손상된 신경뿌리 주변에 전기장을 가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로, 주로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시행된다. 기존에는 6분 시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시술 시간을 늘릴 경우 효과가 향상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다.
김찬식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김 교수팀은 이중 눈가림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시술 시간을 6분에서 12분으로 늘려도 추가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미세 신경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는 시술 시간과 치료 효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첫 연구다.
김 교수는 신경병성통증과 척추 관련 만성통증 진료와 시술을 전문으로 하며 꾸준히 연구를 이어왔다. 지난해 젊은 연구자상에 이어 올해 학술상도 받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