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26~27일 베트남 꽝찌성 동하시를 방문해 저소득 대학생 가정 10곳에 암소 10마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꽝찌성은 베트남 전쟁 피해와 고엽제 후유증이 남은 지역으로, 최근 태풍과 폭우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생계가 어렵다. 재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학생 가족들의 안정적 생계와 학업을 돕고자 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24년 11월에는 같은 지역 학생 5가구에 암소 5마리를 지원했으며, 출산을 통한 2차 수혜로 지역사회 경제 활동에도 기여했다.
암소를 받은 호티느씨는 “암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라며 “자생의료재단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이 베트남 꽝찌성에 암소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지원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나눔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해외에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19년 베트남 동나이성 롱토 지역에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고려인 의료 지원과 아동 척추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6월에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필리핀 참전용사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