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출시 초기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해당 PBM의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되고,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 지위도 확보했다. 내년 1월부터 환자 환급이 적용돼 빠른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 중인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중 스토보클로-오센벨트만 유일하게 등재됐다는 점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와 처방 선호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시장 규모 5위 PBM과도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이곳에서도 모든 공·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록됐다. 이번 계약과 기존 확보를 합치면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미국 시장 커버리지는 약 30% 수준이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현재 나머지 두 대형 PBM과도 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사보험 영역 등재는 이미 완료됐다. 셀트리온은 공보험 영역 계약까지 신속히 마무리해 미국 내 대형 PBM 전체와의 처방집 등재를 완료하고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PBM 계약 외에도 셀트리온은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 공략도 진행한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 영향력이 적어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이 핵심이며,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직판으로 약 9%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는 “대형 PBM 등재로 미국 골질환 환자에게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선점과 제품 영향력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엑스지바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65억9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만 약 43억9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등재 계약은 셀트리온의 미국 시장 내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