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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골절, 일상 속 작은 사고에도 발생... “가벼운 부상이라도 방치하면 후유증 커질 수 있어” [허재우 원장 칼럼]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18 13:52
[Hinews 하이뉴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손가락 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의 부딪힘, 운동 중 사고, 사무용품 사용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가락 골절이 발생하면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손가락 골절은 단순한 타박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관절 기능 저하 등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손가락 골절은 충격이 손가락뼈에 직접 가해질 때 주로 발생한다.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문틈에 끼이는 순간, 공을 던지거나 잡는 과정에서도 쉽게 손가락이 부러질 수 있다.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시 손가락 모양 변형과 기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골절 시 통증과 함께 부기, 멍,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거나 관절이 약해진 경우, 작은 충격에도 골절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이와 노년층은 손을 다칠 위험이 특히 크며, 반복적인 손가락 충격이 쌓이면 작은 외상에도 쉽게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허재우 수유역 서울현대병원 대표원장(수부외과 세부전문의)
허재우 수유역 서울현대병원 대표원장(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손가락 골절은 부위와 골절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단순 골절은 부목이나 깁스 고정으로 회복 가능하지만, 뼈가 심하게 어긋나거나 관절을 포함한 전위된 골절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강직, 손가락 변형, 운동기능 저하 등 장기적인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치료와 재활이 손가락 기능 회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손가락 골절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 안전 습관이 중요하다. 물건을 들거나 잡을 때 주의하고, 운동 중에는 보호대나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와 노년층은 손가락 사용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집안에서도 문틈, 날카로운 물건, 가구 모서리 등 손가락을 다칠 수 있는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가락 골절은 단순한 멍이나 삐끗함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은 골절도 치료가 늦으면 관절 기능에 영향을 주어 일상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손가락 통증이 지속되거나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허재우 수유역 서울현대병원 대표원장(수부외과 세부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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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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