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나캐피탈과 토스뱅크 등 6개 금융사가 금감원으로부터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등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총 77개사 평가대상 중 29개 금융회사(은행 6개·생보 5개·손보 2개·증권 5개·여전 8개·저축은행 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의 규정에 따라 매년 금융사의 민원 처리 노력 및 소송 사항, 내부 통제체계 구축 및 운영 등을 평가해 결과를 공표한다. 특히 올해는 최고소비자책임자(CCO) 권한,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성과 보상(KPI) 체계 등 소비자 보호 거버넌스 등을 집중 점검했다.
29개사 중 2개사는 '양호' 등급, 19개사는 '보통' 등급, 8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최상위 등급인 '우수'와 최하위 등급인 '취약'을 받은 회사는 없었다.
라이나생명은 CCO의 전문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현대카드는 소비자보호 경영전략을 전사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회사는 하나캐피탈과 토스뱅크다. 금감원은 이들 2개사가 민원 등 계량 부문뿐 아니라,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성과보상체계 운영 등 비계량 부문도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롯데카드를 비롯해 신한은행·대신증권·삼성증권·유안타증권·NH투자증권 등 나머지 6개사는 평가 결과 종합등급이 '보통'이었으나, 최종 등급은 '미흡'으로 하향조정됐다. 고객정보 유출이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소비자 피해 발생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등을 반영한 것.
금감원은 올해 실태평가 결과 우수·미흡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한 설명회를 내년 1분기 중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