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IT업계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손목에 작은 혹이 생겨 신경이 쓰인다. 아프지는 않지만 손목 위로 솟아오른 혹이 계속 보이니 혹시 큰 문제가 아닐까 걱정된다. 반면 30대 미용사 B씨는 손목 결절종이 커지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손목 통증과 저림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이처럼 손목결절종은 관절이나 힘줄막에 젤라틴처럼 끈적한 관절액이 차서 생기는 혹으로, 손등과 손목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남성보다 20~40대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크기는 작은 콩알에서 알밤 정도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양성이어서 건강에 큰 위험을 주지는 않는다.
손목결절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통증·저림·불편이 있으면 병원 진단이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원인과 위험 요인, 생활 습관과 직업 영향 커
손목결절종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발생하며, 반복적 미세 손상이 관절막에 부담을 주면서 결절종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키보드·마우스 장시간 사용, 악기 연주, 테니스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운동, 미용사처럼 손목 사용이 잦은 직업군에서 흔하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에서 손목결절종이 나타나고 있으며, 노화로 인한 조직 탄력 감소와 미세 손상 축적도 원인이 된다. 드물게 골절, 염좌, 타박상 같은 외상과 관절액 이상도 결절종 발생에 영향을 준다.
대부분은 통증 없이 외형적인 혹만 보이지만, 크기가 커지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고,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면 통증, 마비,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관리와 치료, 증상 따라 접근 달라져야
손목결절종은 전문의 진단을 통해 혹의 위치, 크기, 운동성을 확인하고, 필요 시 엑스레이, 초음파, MRI로 원인을 파악한다. 혹 안의 액체를 주사로 빼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혹이 줄어들 수 있으나, 대부분 다시 커지기 때문에 치료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정영환 울산엘리야병원 병원장
통증이 없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 관찰하며 증상을 모니터링한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거나 손목 기능에 불편을 주는 경우, 결절종과 일부 관절막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정영환 울산엘리야병원 병원장은 “손목결절종은 대부분 양성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혹이 커지거나 통증, 저림,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손목 과사용을 줄이고, 개인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