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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 마셔도 간암 위험... 가장 흔한 원인은?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13 09:00
[Hinews 하이뉴스] 많은 사람이 간암의 원인을 술로만 생각하지만, 실제 간암 환자의 대부분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 같은 감염성 원인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B형 간염은 전체 간암 환자의 50~70%를 차지하며, C형 간염도 약 8%를 차지한다. 최근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감염성 원인은 줄었지만, 여전히 주요 위험 요인이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어 질병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황달, 상복부 통증,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간암의 5년 생존율은 약 40%로 전체 암 평균 생존율(약 73%)보다 낮아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술을 안 마셔도 간염·지방간 등으로 간암 위험이 높아, 정기 검진과 관리가 필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술을 안 마셔도 간염·지방간 등으로 간암 위험이 높아, 정기 검진과 관리가 필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생활 습관 위험

최근 들어 비만, 당뇨, 고지방 식습관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암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도한 음주, 간경변증과 함께 지방간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김상진 고려대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이라도,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 등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40세 이상의 만성 간염 환자, 간경변증 환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과 최신 치료 기술
간암 치료는 조기 발견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복강경·로봇 수술을 활용한 최소침습 간절제술이 널리 사용되면서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한다. 개복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술 후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일주일 내 퇴원, 2주 내 정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김상진 고려대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김상진 고려대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수술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김 교수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 추적 검사가 필수이며, 특히 수술 후 5년이 핵심 관리 기간”이라며 “금주, 운동, 혈당 관리로 비만과 당뇨를 조절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간암은 술과 무관하게 찾아올 수 있는 대표적인 ‘침묵의 암’이다.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간암 예방과 생존율 향상의 열쇠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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