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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에 짓눌린 아프리카 경제…IMF "성장률 4.3%로 둔화"

이상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4-22 10:26
[Hinews 하이뉴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이 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발표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권역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 지역 45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인 4.5%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IMF는 중동 전쟁 충격으로 연료와 비료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고 분석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이 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이 아프리카 경제에 심각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프리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빈곤과 식량 불안이 심화한 상황에서 외국 원조 감소와 식량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적 불확실성과 아프리카 지역의 취약한 거시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는 충격 완화에 주력하고 중기적으로는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춘계회의에서 중동 위기가 세계 경제에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추가 지원이 필요한 12개국 대부분이 아프리카 국가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고 재정 여력이 부족한 국가일수록 인플레이션 충격에 더 크게 노출될 것으로 진단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역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올해 아프리카 성장률이 4.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는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에티오피아부터 시에라리온까지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발전과 운송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몽포르 믈라칠라 IMF 아프리카 부국장은 원유와 비료 가격 상승이 수입액 증가로 이어져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정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믈라칠라 부국장은 세입 기반이 취약한 원유 수입국일수록 외부 충격에 더 무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이뉴스

이상호 기자

leesh@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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