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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온가족 다이어트가 필요한 이유 [윤정선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4 09:00
[Hinews 하이뉴스] 5월은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이어지며 야외활동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시기이다. 동시에 가정의 달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개인의 목표를 넘어 가족의 건강을 함께 돌아보기에도 적절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온가족 다이어트’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함께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연령과 상태에 맞는 건강한 몸의 균형을 가족 단위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가깝다.

아이의 다이어트는 성인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뼈와 근육, 호르몬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방식은 오히려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소아 비만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하는 형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되었을 때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체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만은 성조숙증이나 성장판의 조기 종료와 같은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어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의 체중 관리는 ‘덜 먹는 것’이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유지하면서 식습관을 바로잡고 생활 리듬과 활동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성인의 경우에도 체중 증가는 단순히 식사량의 문제로 설명하기 어렵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체지방의 축적 방식과 체형이 달라지게 된다.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다이어트로 인해 대사 기능이 저하되거나 체지방이 불균형하게 쌓이기도 하며, 중년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복부 중심의 지방 증가가 두드러진다. 남성 역시 내장지방 중심으로 체형이 변화하면서 건강에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성인의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체형, 호르몬 상태, 생활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어린 시절 형성된 체질과 생활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식습관과 대사 패턴, 체지방이 쌓이는 방식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며 쉽게 바뀌지 않는다. 특히 어릴 때 비만을 경험한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결국 어린 시기의 관리는 단순히 현재의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신체 건강을 형성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이에게는 체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반이 되고 어른에게는 이미 굳어진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온가족 다이어트가 의미를 가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혼자서 진행하는 다이어트는 일시적인 의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하기 어렵지만 가족이 함께할 경우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자연스럽게 맞춰지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아이는 부모의 생활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전체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온가족 다이어트는 개인의 체중 감량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건강한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5월은 이러한 변화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가벼운 산책이나 규칙적인 식사, 생활 리듬을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간다면, 단순한 다이어트를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글 :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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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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