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하루 평균 6시간 이하의 수면으로 살아간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처럼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일상이 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ASMR, 명상, 멜라토닌이 ‘약을 쓰지 않고 잠드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SNS와 유튜브에는 “ASMR로 숙면 성공”, “명상으로 불면 탈출” 같은 후기들이 넘쳐나지만 이 세 가지 방법이 과연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지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ASMR·명상·멜라토닌의 실제 수면 효과와 한계, 그리고 수면의학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치료법까지 함께 본다. ◇ ASMR, 심리적 안정엔 도움되지만 효과는 개인차 커ASMR은 속삭임, 빗소리 등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 최근 폴란드 의료진 60명이 병원을 방문해, 병원이 구축한 디지털 의료 시스템을 둘러봤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신경과학회’ 참석차 방한한 폴란드 신경외과·신경과 전문의들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방문단은 국제성모병원의 심장혈관병원, 키오스크 기반의 진료 환경, AI 영상진단 시스템 등을 견학하며 디지털 기반의 의료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3.0T MRI와 AI 기반 CT 장비, 외국 의료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주목을 받았다.현재 폴란드는 국가재건계획(KPO)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과 의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본관 3층 강당에서 ‘2025 장기이식 환우 건강강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장기이식 환자와 보호자, 이식을 앞둔 대상자, 일반인을 위해 마련됐으며, 이식 후 건강관리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강연은 이창화 신장내과 교수가 ‘신장이식 후 관리’를, 김경식 외과 교수가 ‘간이식 후 관리’를 주제로 맡는다.장기이식센터장 최동호 외과 교수는 “이식 후 관리와 생활 습관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며 “이번 강좌가 환우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장기이식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좌는 무
인천힘찬종합병원이 제3대 병원장으로 김형건 원장을 공식 선임하고 지난 15일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형건 병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병원과 함께해온 인물로, 관절과 척추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경영 능력을 갖췄다. 그는 이번 취임을 통해 병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취임사에서 김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춰 ERCP 도입, 심뇌혈관센터 설립, 항암 치료 시스템 구축, 관절 전문 종합병원 지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병원은 여러 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처럼 의료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심부전 치료 분야 전문가 최동주 교수를 초빙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최 교수는 심부전, 심근병증, 허혈성 심근질환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보유한 인물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상국립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30년 이상 교수로 재직하며 심부전과 심장이식 환자 치료를 이끌었다.대한심부전학회 이사장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와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이사장으로 학술과 임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성빈센트병원은 최 교수 영입을 계기로 심장이식 준비를 강화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ICHOM(국제 건강성과 측정 컨소시엄) 2025 국제학회에 공식 초청받아 ‘퇴원환자 니즈 반영 가치 기반 진료 연계 모델’을 발표했다.ICHOM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보스턴컨설팅그룹,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로, 환자 보고 결과를 중심으로 한 가치 기반 의료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학회에는 50여 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했다.보라매병원은 한국 공공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Patient Engagement’ 분야 Guide Tour 세션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공공 부문 지역책임의료팀(장원모 교수, 이승연 연구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LW 2025)에서 건국대병원과 건국대, 더 클래식 500이 공동 참여한 ‘건국 원헬스 스마트시티(Konkuk One-Health Smart City)’ 전시관이 신설된 시민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상은 시민 체험과 투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사회적 약자 지원과 도시 혁신에 기여한 전시 및 솔루션에 수여된다. 건국 원헬스 스마트시티 전시관은 현장 호응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전시관에서는 신진영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더 클래식 500이 함께 개발한 ‘시니어 건강 6대 요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영양, 운동, 인지, 환경, 수면, 사회적 교류 등 6가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영등포구 주요 관공서와 연달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병원 관계자들은 영등포구청에서 최호권 구청장, 최윤정 보건소장 등과 만나 지역 보건의료 발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구가 스마트메디컬 특구로 재지정됐고, 여의도·문래·당산 일대 재건축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며 “여의도성모병원이 지역 대표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보건소장도 “거점병원과 보건소 간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가 강화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다음 날인 14일에는 병원에서 영등포경찰서와 간담회를 갖고 응급실 폭
최근 가을비가 잦아지면서 길바닥이 미끄러워지는 날이 늘고 있다. 60대 후반 여성 A씨는 비가 오는 날 슬리퍼를 신고 무거운 종이박스를 머리에 받친 채 분리수거장으로 달리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일어서지 못한 채 주변 신고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아 응급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이다.가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운데, 빗길 낙상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년층은 자연스러운 노화로 뼈와 근육, 관절이 약해 균형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부상 위험이 크다. 순발력과 민첩성도 저하돼 낙상 후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건물 입구나 로비, 복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지난 15일 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2024-26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병원장 최원주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수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이번 과정에는 라오스 국립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에서 선발된 의사 7명과 간호사 3명 등 총 10명이 약 5개월 동안 일산백병원에서 맞춤형 임상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각 진료과 및 간호 부문에서 한국 보건의료 시스템, 의료 질 관리, 환자 안전, 환자 중심 진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1:1 멘토링과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다.최
유방암 검진에서 '치밀 유방' 진단을 받는 여성이 꾸준히 늘면서, 유방초음파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지방보다 유선조직이 많아 X선 투과가 어렵기 때문에 단순 촬영술만으로는 이상 소견을 놓칠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를 병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유방은 지방과 유선조직의 비율에 따라 치밀도가 결정되며, 지방보다 유선조직이 많은 경우를 '치밀 유방'이라 한다. 문제는 촬영술(X-ray) 시 유선조직이 하얗게 보이는데, 혹이나 종양 또한 동일한 색으로 나타나 병변이 겹쳐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조기 유방암을 발견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강원대학교병원이 지난 15일, 강원대 어린이병원 지역네트워크실에서 ‘2025 강원권 공용윤리위원회 협약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완화연명의료관리센터 주관으로, 강원권 의료원 및 요양병원 등 15개 협약기관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연명의료결정제도 및 호스피스 교육(서현애 강원대병원 간호사), 연명의료 서식 작성법과 자주 묻는 질문 안내(권나은 강원대병원 간호사), 협약기관 간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특히 연명의료 결정 및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둘러싼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적용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장희령 강원대병원 완화연명의료관리센터장은 “환
분당제생병원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넘치는 인생 만들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강의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웃음이 가득한 일터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에너지프렌드 곽동근 소장이 강사로 나섰다. 약 150명의 직원이 참여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교육에 참여한 한 직원은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 CS 담당자는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에너지가 우선”이라며, “마음까지 챙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연 2회 정기 CS 교육 외에도 리더
녹색병원이 오는 21일 의료취약계층 지원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025년 십시일반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바자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 앞마당과 인근 까치공원에서 진행된다. 병원 앞마당에서는 떡볶이, 순대, 김치전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기부받은 의류·생활용품이 판매될 예정이다.까치공원에는 지역 사회적경제조직과 복지기관, 협동조합 등 다양한 단체가 판매자로 참여한다. 아누달 마크라메 매듭공방, 큐피로스잡화점, 캔드림협동조합, 만드장상점, 시립중랑노인복지관 등 중랑구 곳곳에서 이웃들이 함께 준비한 부스가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녹색병원
중년기는 인생의 가을과도 같다. 활력이 넘쳤던 여름을 지나 몸과 마음이 서서히 바뀌는 시기다. 겉으론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신체 내부에선 중요한 전환이 일어난다. 그 핵심은 성호르몬의 감소다.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점차 줄면서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호르몬이 급격히 줄고, 남성도 서서히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이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질병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생리적 변화다.◇호르몬 변화가 남기는 흔적들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의 감소다. 그 결과 체중이 쉽게 늘고, 특히 복부 지방이 두드러진다. 이는 고혈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척추의 날’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이 급증하면서 척추 건강은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ICT 기기 사용 시간은 5년 새 두 배로 늘었고, 이와 함께 ‘VDT 증후군’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VDT 증후군은 장시간 화면을 바라보며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을 뜻하는데, 특히 ‘거북목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거북목은 머리가 앞으로 쭉 나와 목과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서 오래 머무는 이들에게 흔하다.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30~40대 중장년층도 예외가 아니다.◇거북목 증후군, 목 디스크 위험 신호거북목 증후
지난 3일 밤, 1살 아이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부산백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명절 연휴라 진료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은 소아외과 전문의를 찾아 100km를 넘게 달려왔다. 의료진은 즉시 대응해 다음 날 아이는 무사히 퇴원했다.비슷한 긴급 사례가 이어졌다. 5일, 신생아가 중환자실에서 3시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8일에는 2세 아이가 여러 병원을 거쳐 부산백병원에 도착해 신속한 치료로 건강을 되찾았다. 모두 장중첩증 환자다.부산백병원은 추석 연휴 내내 응급실과 전 진료과를 정상 가동하며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빈틈을 두지 않았다. 한글날에도 외래, 수술, 항암 등 필수 진료를 완전 정상 운영했다.연휴 동안 500여 명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15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세종시청과 함께 ‘깨끗한 손, 건강한 세종’ 손씻기 캠페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과 병원 방문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염병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세계 손씻기의 날은 2008년 국제연합이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손씻기 습관 개선을 촉진하는 목적을 가진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6단계 체험, 감염 예방 교육 영상 상영, ATP 위생도 측정을 통한 손과 핸드폰 오염도 확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세종시청도 감염병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며 시민들의 관심
한국당뇨협회가 다음달 9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제2회 블루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스포티비뉴스가 공동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다.‘블루런’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서울 상암 평화의공원 일대를 달리며 ‘운동으로 당뇨병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올해는 탄천과 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5km, 10km 코스로 구성됐다.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에게는 블루 컬러의 기념 티셔츠와 메달이 제공된다.전 세계 당뇨병 인구는 현재 약 5억8900만 명. 국내도 상황은 심각하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이 지난 14일, 하루 외래환자 58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의정갈등 이전보다도 높은 진료 실적이다.이번 증가세는 전공의 복귀 이후 토요진료와 일반진료를 재개하고, 진료 세션을 확대하는 등 진료 운영 전반을 정비한 결과다. 직군 간 역할 조정을 통해 환자 흐름이 최적화됐고, 진료 대기 시간도 줄었다. 환자 만족도 역시 상승세다.수술 시스템도 개선됐다. 사전 평가부터 수술 일정,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해 수술 준비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부서 간 소통도 강화해 진료 협업 체계를 정착시켰다.또한 다양한 안질환이 전신 질환과 밀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