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렘수면행동장애(RBD)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의 발병 기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RBD는 잠꼬대처럼 수면 중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RBD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PD-RBD+)와 그렇지 않은 환자(PD-only) 간 혈중 대사체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BD가 동반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 유래 대사체인 2차 담즙산, p-크레솔 황산염,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이 증가한 반면, RBD가 없는 그룹에서는 코르티솔, 혈당 증가, 카페인·요산·이노신 감소가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파킨슨병을 ‘몸에서 시작되는(body-first)’ 유형과 ‘뇌에서 시작되는(brain
수면장애는 외상은 아니지만 꾸준히 몸에 타격을 입히며, 몸의 방어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돼 수많은 만성 질환을 일으킨다. 단순히 밤에 잠에 바로 들지 못하는 불면증뿐만이 아니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도 깊은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으로 작용한다.이러한 수면장애로 인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각성 상태가 이어지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며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남성들의 상당수가 발기부전을 앓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무호흡증은 수면 중 몸 안에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이는 곧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방해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혈액순환까지 방해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인간에게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손상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호르몬 분비, 면역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 뇌를 깨끗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수면은 보약이지만 불면은 독이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면 삶의 질이 올라가고 면역력이 강화돼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매해 수면장애 진료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달 받은 자료에 의하면, 수면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가 올해 124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역시 3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남인순
수면장애(기질성/비기질성)로 진료받은 총 진료비가 지난해 3,227억대이며 진료 인원은 124만명대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23년 124만 597명, 총 진료비는 3227억 102만 7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 8,796명 대비 24%(24만 1,801명) 늘어났으며, 진료비는 2019년 2,075억 7,755만 3천원 대비 55%(1,151억 2,347만 4천원)가 급증했다.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2019년 99만 8,796명, 2020년 103만 7,395명, 2021년 109만 9,633명, 202
최근 70대 남성 B씨는 자는 동안 몸을 비틀고 소리를 지르는 증상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처음에는 수면장애 일종인 ‘렘수면 행동장애’가 의심되었으나, 자세한 병력 청취와 뇌파 검사 결과 뇌전증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국내 유병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뇌전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Q. ‘뇌전증’은 어떤 질환인가요?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전기적 흥분을 일으켜 발작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발작이 두 번 이상 자발적으로 반복 발생하면 뇌전증으로 정의한다.Q. ‘뇌전증’ 유병률이 최근 증가한다고 하는데, 정말인가요?뇌전증 유
OECD 국가 중 평균 수면 시간이 6.5시간으로 가장 짧은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과열된 경쟁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해가 져도 꺼지지 않는 조명,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 근면성실한 국민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수면장애에 노출된 이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보통 수면장애라 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외에도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과다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위상 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야경증 등 그 종류가 꽤 다양하다. 즉, 수면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아우르며 질환별로 원인 및 증상이 다 다르다.게다가 한 번에 한 가지 질환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3가
한국은 특히 '잠'이 부족한 나라로 손꼽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이며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 이처럼 짧은 수면시간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부산 현신경과의원 김현우 원장은 "과한 경쟁과 스트레스, 근면성실한 국민성, 밤에도 꺼지지 않는 조명과 긴 시간 전자기기 사용 등이 한국인들을 수면장애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수면장애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질환을 아우르며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위상 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몽유병, 야경증 등이 있다. 이들은 각 질환별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각도에서 접근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만큼, 잘 자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 사람들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8년 한 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6만 2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수면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불면증이다.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 33%가 불면증을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이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일시적인 불면증은 3개월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경정신과 전문의들은 이를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중풍)과 같은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병원을 찾은 ‘수면장애’ 환자가 약 110만 명으로 5년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자료에서는 한국인 평균수면 시간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성인의 적정수면시간 ‘7~8시간’ ... 억지로 잠 청하면 오히려 불면증 유발인생의 1/3은 수면시간이다. 수면은 낮에 쌓인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해소하고 기억 등의 인지기능을 강화하는 과정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수면의 질이 중요한 이유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신체 리듬의 균형이 깨져 피로가 증가하고, 낮시간 동안 학습장애, 안전사고, 능률저하와...
특발성 과다수면증(IH)은 낮 동안 피곤함이 지속되고 과한 수면을 특징으로 한다. 병명에 특발성이 있는 것처럼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기면증 등 다른 수면장애와 마찬가지로 이 질환은 매우 강력한 졸음을 유발하여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3개월 이상 심각한 증상이 지속되어야 이 질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에 진단이 어렵다.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고 있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경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전체 미국인 중 1.5%가 특발성 과다수면증(IH)을 앓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 저자들은 "1.5%의 특발성 과다수면증(IH) 유병률은 양극성 장애, 간질, 정신분열증과 같은 다...
수면은 일상생활 중 지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면은 뇌의 활동으로 이뤄지지만, 신체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연관돼 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일상에 지장을 불러오고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니다. 잠을 잘 자야 그만큼 건강한 삶과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수면장애 환자 지난해 110만 명 달해최근 수면장애로 ...
리솔(대표 이승우·권구성)은 현재 개발 중인 수면장애와 우울증 치료 전자약 각각에 대한 2편의 논문이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저명한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과 국제수면연구저널(Journal of Sleep Research)에 게재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윤인영, 홍정경)이 수행했다.세계 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에 게재된 리솔의 연구논문은 ‘스트레스를 동반한 우울 증상 개선에 대한 두개전기자극의 효과 (Effects of cranial electrotherapy stimulation on improving depressive symptoms in people w...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산하 수면의학연구소가 오는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가해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올해 6회째를 맞는 메타버스 엑스포는 다국적 기업들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등의 기술을 소개하는 국제인증전시회다.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는 이번 전시회에서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인 원유니버스와 함께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였다. 양 기관은 지난 2021년부터 모바일, PC,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불면증을 해소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해왔다.이날 선보인 수면장애 디지털치료제는 VR기기를 통해 산림정보를 시청각으...
과다수면장애는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시간동안 잠을 자고 나서도 주간에 졸린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제 수면장애 분류지침에 따르면 과다수면장애에는 여러 가지 질환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병은 기면병이다.기면병은 저항할 수 없는 정도로 심한 졸림이 낮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 외에도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환각이 느껴지거나, 낮에는 졸린데도 불구하고 밤에는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거나, 가위에 자주 눌리는 등의 증상들 흔히 동반된다. 기면병에서 또 하나 특징적인 증상은 낮 시간 활동 중 갑자기 몸의 일부나 전체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다. 탈력발작의 유무에 따라...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 정도는 잠을 잔다. 하루 종일 지친 육체와 신체를 회복하기 위해서 수면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경우 피로한 것은 물론 정신이 긴장되고,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또한 기억력이 저하되며,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의 신체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전해져 오는 옛말이 있는 만큼, 수면은 우리에게 그만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하지만 한국은 긴 노동시간과 경제적 사회분위기로 인하여 평균 수면 시간이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짧다. 특히 최근에는 불면증과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의 수면장애도 급증하고 있다.보통 수면장애라고...
사람은 전체 생의 1/3을 잠자는 데 쓰는 만큼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새롭게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 등 고등인지기능을 강화하며, 낮 동안 쌓인 심신의 피로를 해소한다. 이처럼 수면은 단순히 생리 활동 이상의 건강한 삶의 지표이자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수면에 문제가 생겨 병원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처음엔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인 수면장애일 수 있으나,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아예 정상적인 수면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수면유도제 등에 의존하게 되거나 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장애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숙면이 불가능해 정상적인 혈...
서울시 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40세 이상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하부요로증상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하부요로증상이란 배뇨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과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이 대표적이며 40세 이상인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발생 시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져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보라매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
수면장애를 해소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은 종종 수면장애와 같은 바이오 리듬 장애를 경험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이와 관련하여 미국 뉴욕에 있는 렌셀라이어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연구팀은 바이오 리듬 장애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바이오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냈다.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 딘백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단백질이 뉴런 사이에 모여 뇌세포...
임신부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적·생리적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임신 초기에는 착상과 임신을 촉진하기 위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졸음의 강도와 횟수가 늘어나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낮잠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임신 중기에는 대개 낮잠 자는 시간이 줄어 하루 총 수면시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지만, 허리통증, 다리 경련, 야간뇨, 자궁 수축, 태아의 움직임 등으로 인해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는 ‘수면 분절’을 겪어 밤에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아가 임신 말기...
흔히 불면증은 성인들만 가지는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상당수의 소아 또는 청소년들도 다양한 종류의 수면장애 증상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불면증의 경우 소아 청소년에서의 누적 유병률은 약 10-20% 정도에 달하는데 다시 말해서 10명 중 1명 이상은 이미 소아 청소년 시기에 불면증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불면증 이외에도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과수면증(기면증), 사건수면(몽유병) 등이 이 시기에 흔히 진단되는 수면장애들이다.수면장애의 진단은 일차적으로 병력 청취라고 불리우는 환자의 자세한 증상 보고로부터 시작되며, 필요시 야간수면다원검사나 수면잠복반복검사 등의 보다 정밀한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