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84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 30명의 건강한 대조군 데이터를 통해 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Firmicutes균 증가, Bacteroidetes균 감소와 같은 뚜렷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기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혈액 내 염증지표인 LL-37, IgE, LPS 수치가 상승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피부의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요법 등 비약물적 치료 접근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권재우 교수는 “만성두드러기는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만성염증 질환이다. 원인이 명확치 않으며 재발이 잦고, 5-10년까지도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항히스타민제 등 치료제를 기약없이 사용하는 질환인데, 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에 대한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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