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올리브영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 아렌시아가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아렌시아는 이달(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이카 온라인몰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인도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카의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을 론칭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까지 염두에 둔 옴니채널 전략을 펼칠 계획인 아렌시아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행보를 보인다.

올리브영 글로벌 성과 힘입은 ‘아렌시아’,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 진출 (아렌시아 제공)
올리브영 글로벌 성과 힘입은 ‘아렌시아’,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 진출 (아렌시아 제공)
나이카는 2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인도의 대표 뷰티 유통 플랫폼이다. 온라인 중심 소비 문화가 강한 인도에서, 아렌시아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자 한다.

인도 뷰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4년까지 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 10.8%를 기록 중인 이 시장은 특히 디지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소비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SNS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아렌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브랜드 측은 이번 인도 진출이 단발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렌시아는 자연 유래 원료를 바탕으로 한 클린 뷰티 콘셉트, 세련된 제품 디자인, 피부·모발을 위한 기능성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전 지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확장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인도 진출은 세계 4위 규모로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K-뷰티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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