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카의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을 론칭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까지 염두에 둔 옴니채널 전략을 펼칠 계획인 아렌시아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행보를 보인다.

인도 뷰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2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4년까지 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 10.8%를 기록 중인 이 시장은 특히 디지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소비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SNS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아렌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브랜드 측은 이번 인도 진출이 단발성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렌시아는 자연 유래 원료를 바탕으로 한 클린 뷰티 콘셉트, 세련된 제품 디자인, 피부·모발을 위한 기능성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전 지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브랜드 확장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인도 진출은 세계 4위 규모로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K-뷰티 입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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