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108세(※주민등록상 106세, 실제 출생기록 기준 108세) 초고령 여성 환자에게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환자는 최근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을 입어 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를 겪었다. 초고령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본인 모두 수술을 망설였지만, 의료진은 건강 상태를 정밀히 평가한 뒤 수술을 결정했고, 낙상 이틀 만에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재활을 통해 보행 기능도 회복될 전망이다.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가 108세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 복도를 함께 걷는 모습 (사진 제공=건양대병원)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가 108세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 복도를 함께 걷는 모습 (사진 제공=건양대병원)
고관절 골절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고혈압·심장질환·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을 미루면 폐렴, 욕창, 혈전, 패혈증 등 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에 따라 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등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가동, 수술 전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해 48시간 내 조기 수술을 완료했다.

김광균 교수는 과거 100세 환자 수술을 성공한 데 이어, 이번 108세 수술까지 집도하며 초고령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교수는 “고령 수술은 위험이 따르지만, 정밀한 협진과 조기 수술 체계가 갖춰지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별 맞춤형 인공관절 치료와 최신 수술 장비를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