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하나증권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나증권빌딩에 대해 매수선택권(콜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하나증권, 여의도 사옥 매수 권리 행사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빌딩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리츠(417310)는 지난 12일 임차인인 하나증권으로부터 매수선택권 행사 통지를 수령했다고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통지 수령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하나증권빌딩의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부동산투자회사법 및 정관에 따라 이사회 승인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2020년 12월 코람코더원리츠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우선매수청구권과 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코람코더원리츠가 5년 동안 빌딩을 매각하지 않아 매수선택권 조건이 충족되면서 하나증권이 권리 행사에 나선 것이다.
2개월 안에 공개입찰 절차가 시작되면, 이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자산 가격에 따라 하나증권이 최종 매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단일 자산이던 하나증권빌딩이 매각될 경우 코람코더원리츠는 상장폐지와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리츠 주주들은 지분에 따라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날 코람코더원리츠는 하나증권빌딩 매각 기대감으로 한때 8천75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8천2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신증권(003540)은 하나증권빌딩이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최근 거래 자산 대비 우위에 있고, 용적률 여유 등 추가적인 개발 잠재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각가가 평당 3천200만 원 이상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