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는 호주 피터 맥캘럼 암센터와 로열 멜버른 병원의 감염내과 전문의 미셸 용(Michelle Yong)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HSCT) 환자 대상의 프레비미스 리얼월드 분석과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총 7104명의 HSCT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리얼월드 메타분석에서는, 프레비미스를 1차 예방제로 사용한 환자군이 100일 및 200일 시점에서 CMV 재활성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염, CMV 질환 발생률이 모두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식 후 200일 이후에는 전체 사망 위험과 비재발 사망 위험까지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임상 3상 연구에서는 CMV 양성 HSCT 환자 218명을 대상으로 100일부터 200일까지 프레비미스를 연장 투여한 결과, 감염률은 3%로 위약군(19%) 대비 뚜렷하게 낮았으며, 약물 관련 이상 반응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위약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명혜진 한국MSD 파마사업부 전무는 “프레비미스의 200일 투여가 지난 6월 급여 확대된 이후 처음 발표된 연구인 만큼, 국내 임상 현장에 의미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MV는 국내 성인의 약 95%가 감염돼 있는 흔한 바이러스로, 건강한 성인에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진 환자에게는 폐렴, 대장염,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그동안은 재활성화 이후 치료하는 선제요법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프레비미스를 활용한 예방 전략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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