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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골든타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하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0-31 11:07
[Hinews 하이뉴스] 뇌출혈은 뇌 속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며, 자발성과 지주막하출혈 두 가지 유형이 대표적이다. 자발성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과 노화로 약해진 소혈관이 터져 발생한다. 출혈이 많으면 즉시 수술로 혈종을 제거해야 한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동맥류가 터져 뇌 전체에 혈액이 퍼지며, 빠른 응급조치 없이는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전영일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주막하출혈은 발생 즉시 뇌압이 올라가므로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는 것이 생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뇌출혈은 출혈 자체로 인한 직접 손상과 뇌압 상승으로 이어지는 2차 손상으로 나뉜다. 직접 손상은 출혈 부위 주변 조직을 파괴하지만, 뇌압이 높으면 뇌 전체에 영향을 미쳐 의식 저하, 혼수,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진다. 2차 손상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막을 수 있다.

뇌출혈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생존과 회복을 결정하며, 예방적 관리와 혈압 조절이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뇌출혈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생존과 회복을 결정하며, 예방적 관리와 혈압 조절이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골든타임 치료 전략, 선택이 생명을 좌우한다


출혈이 적고 뇌압이 안정적이면 약물로 조절 가능하다. 하지만 뇌압이 급격히 상승하면 개두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하고 출혈 부위를 지혈해야 한다. 개두술은 즉각적인 뇌압 완화와 출혈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출혈 부위가 제한적이면 최소침습적 치료인 코일색전술이나 방사선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전 교수는 “출혈 양과 위치,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조합하는 것이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골든타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증상 발생 즉시 응급실로 이동하고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과 생활 습관, 뇌출혈 위험을 낮추는 열쇠

뇌출혈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다. 전 교수는 “고혈압은 자발성 뇌출혈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약을 복용하더라도 혈압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 발견하면 지주막하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 검진은 40대 이후가 적절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일찍 검사해야 한다. 검사 방법은 MRA나 CTA가 주로 사용된다. 전 교수는 “모든 동맥류가 위험하지는 않다. 치료 필요 여부는 크기, 모양, 위치, 환자 상태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일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전영일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
파열 위험이 낮으면 정기 관찰만 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코일색전술이나 개두술 중 안전한 방법을 선택한다. 코일색전술은 입원이 짧지만 장기 추적과 약물 관리가 필요하며, 개두술은 입원은 길지만 재발 위험이 적다. 전 교수는 “예방적 수술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발성 뇌출혈은 응급 상황으로, 출혈량과 뇌압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적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 혈관 기형이 원인이라면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병변을 치료한다. 전 교수는 “뇌출혈은 예방과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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