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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응급실 뺑뺑이’ 줄이자... 24시간 치료망 해법 논의”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2-01 09:22
[Hinews 하이뉴스] 대한뇌졸중학회는 ICSU & ICAS 2025 정책 세션에서 뇌졸중 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지역 간 치료 격차와 전문 인력 부족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며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운영과 정부 지원이 필수라고 밝혔다.

뇌졸중은 성인 장애 원인 가운데 비중이 큰 질환으로, 초급성기 치료의 신속성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정맥내혈전용해술과 동맥내혈전제거술을 빠르게 시행할수록 독립적 일상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든 해당 치료가 가능한 구조 마련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급성 뇌졸중 관내 충족률은 약 37%로 지역 편차가 크다. 중앙심뇌혈관센터는 권역·지역 네트워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병원 전 단계의 이송·분류 체계 역시 개선이 필요해, 뇌졸중 의심 환자 이송에 4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현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대한뇌졸중학회)
김대현 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대한뇌졸중학회)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진은 119–응급실–전문의 간 실시간 협력 체계가 구축될 때 이송 시간 단축과 초급성기 치료 비율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권역센터에서는 전원 시간이 단축되고 치료 개시율이 높아지는 성과가 보고됐다.

학회는 “뇌졸중은 빠른 치료 여부가 예후를 좌우한다”며, 국가적 지원과 전문 인력 확충을 기반으로 지역 격차를 줄이고 안정적인 뇌졸중 진료망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뉴스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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