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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원장 건강칼럼] 턱관절 장애, 체계적인 원인 파악과 맞춤 치료가 핵심

스마일뷰치과김은지대표원장 기자
기사입력 : 2022-02-21 14:49
스마일뷰치과김은지대표원장
스마일뷰치과김은지대표원장
일상 생활 중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신체 부위별 질병의 '신호'가 있다. 자신도 모르게 눈을 자주 비빈다거나 수면 중 이를 가는 증상, 골반이나 무릎, 턱관절에서 '뚝' 소리가 나는 증상 등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턱관절 장애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양쪽 귀 바로 앞 쪽에 위치해 입 벌리기, 말하기, 씹기, 삼키기 등 구강부위에서 행해지는 복합적인 활동을 담당한다.

이 때 턱관절 자체가 저작근, 인대, 디스크가 섬세하게 연동해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턱을 움직일 때 삐걱대면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거나 벌리고 닫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안면 전체 신경통, 어지러움, 목, 어깨 통증, 안면 비대칭도 생길 수 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다양한데, 주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음식물을 한 쪽으로만 씹는 경우 턱을 괴거나 이를 세게 악무는 습관, 이를 갈고 엎드려 자는 행위 등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치아 교합이 어긋나게 되고, 턱관절이 비틀리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불안, 긴장 등 정신적인 문제아 턱, 얼굴 부위의 외상 역시 원인이 된다.

턱관절 장애는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이나 이명, 안면 비대칭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턱 관절에 문제가 없다면 입을 최대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 4cm 이상 벌어져야 하는데, 이렇지 못한 경우 내원해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교정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사와 진료를 통해 맞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체형분석 및 전 척추 X-ray 검사와 좌우 턱 관절 불균형 검사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진단 후 결과에 따라 도수치료, 턱관절 및 목부위 부위 물리치료, 운동처방 등으로 치료 등을 시작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환자의 증상과 생활 습관, 자세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맞춤별 치료로써 접근해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턱관절 장애는 재발이 쉬워 근원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수술이나 보조 장치 제작에 들어가기 보다는, 단계별로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때 턱관절을 치료하는 진료과가 많지만 해당 분야는 턱관절 질환 관련 풍부한 지식과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환자는 이러한 지식을 갖춘 진료과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이뉴스

스마일뷰치과김은지대표원장 기자

press@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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