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진행한 연구에서 턱관절 장애에 대한 추나요법의 치료 효과와 비용 효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및 저작근의 통증, 턱 움직임 제한, 턱 소리 등을 유발하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만성 피로나 우울감 등의 2차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턱관절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23년 56만6000여 명에 달해, 이 질환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턱관절장애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추나요법이 턱기능 제한지수(JFLS-Global), 감정 및 언어 기능, 삶의 질 지표 등에서 더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추나요법군은 치료 후 35% 개선된 반면, 일반치료군은 9% 개선에 그쳤다. 또한, 통증 감소 효과에서도 추나요법군이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
비용효율성 분석에서도 추나요법군이 일반치료군보다 효율적인 치료법임이 입증됐다. 생산성 손실 등을 포함한 경제성 평가에서 추나요법군은 약 47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고, 질보정수명(QALY) 역시 높았다. 추나요법이 비용효과적일 확률은 98.3%로 분석되었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턱관절장애에 대한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경제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턱관절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보장 확대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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