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의 미국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22일 셀트리온은 미국 상위 5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스테키마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스테키마는 해당 PBM의 사보험 영역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환급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상위 PBM 2곳과 연속 계약을 성사시킨 성과다. 이를 통해 스테키마는 전체 미국 보험 시장의 약 30% 규모에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PBM 등재 여부가 실질적인 제품 판매의 전제 조건으로, 빠른 진입은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다.

스테키마 제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스테키마 제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기존 자가면역 치료제 판매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테키마 처방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번들링’ 등 전략 마케팅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토마스 누스비켈셀트리온 미국 법인 CCO는 “스테키마의 미국 시장 확장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의료진·보험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처방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테키마 원료물질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이며, 이 중 미국 시장이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