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다음달 2일부터 최신 고정밀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TrueBeam)’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트루빔은 미국 배리안 메디컬시스템즈가 개발한 첨단 선형가속기로, 폐암, 간암, 전립선암, 뇌종양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고정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 도입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영상유도방사선치료(IGRT), 체부정위방사선치료(SBRT), 표면유도치료 등 고도화된 치료 기술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의 몸에 마커를 그리지 않고도 정밀한 치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편의성과 치료 정확도를 함께 높였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최신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 도입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여의도성모병원, 최신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 도입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기존 장비보다 짧은 시간 안에 고용량 방사선 조사가 가능해 환자의 치료 피로도는 낮추고, 치료 안정성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폐·간처럼 움직임이 많은 장기에도 실시간 영상과 자동 보정 기능을 통해 오차 없이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병원 측은 방사선종양학과와 암센터 간의 협진을 강화해, 환자 맞춤형 통합 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자영 교수는 “트루빔 도입은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진일보”라며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암 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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