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씨는 2024년 9월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이어오다 10월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허 씨는 생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고, 평소에도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
보호자인 조카 허영숙 씨는 “삼촌께서 병원에서 받은 따뜻한 돌봄에 감사해하셨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라며 기부처로 국제성모병원을 정했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병원장 고동현 신부, 원목실장 방성수 신부, 사회사업팀 김교상 팀장, 유족인 허영숙 씨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영숙 씨는 “삼촌의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의 의미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국제성모병원 교직원 자선회 ‘국제성모자선회’로 이관돼 환자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