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은 이번 행사에서 두 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첫 번째는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 수행한 국내 연구로, 병리 확정 영상 기반의 AI 모델이 공개 데이터 기반 모델보다 병변 검출 성능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평평하거나 경계가 불분명한 SSA/P 병변에서도 민감도와 F1-score 등 주요 지표에서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을 입증하며, 고품질 임상 영상 기반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연구는 베트남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과 함께한 임상시험 결과다. AI가 적용된 그룹의 선종 발견율(ADR)이 기존 대비 11%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5mm 이하의 작은 용종 및 하행 결장에서 병변 발견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웨이메드 엔도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의료진의 진단 보조 도구로 유의미하게 작동함을 보여주는 성과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IDEN 2025 발표는 기술력 중심이 아닌 임상 실효성에 방점을 둔 성과”라며, “웨이메드 엔도는 AI 내시경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할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은 소화기 내시경 분야의 교육과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심포지엄으로, 지난 행사에서는 37개국 12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갖춘 학회로 평가받고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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