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개 시군 참여…지역 맞춤형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본격화

경상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제2차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에서 경주시와 칠곡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오늘 밝혔다. 이로써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통합돌봄체계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자신이 거주하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경북에서는 2023년 의성군이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2025년 제2차 공모를 통해 포항시, 경주시,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이 추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6개 시군이 해당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시군은 통합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종합판정 시스템을 적용해 대상자의 필요를 파악하며, 전문기관 및 서비스 제공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춘 통합 돌봄모델을 선제적으로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다.
한편,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제도는 2026년 3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제도가 본격화되면 노인, 장애인, 병약자 등은 시설 입소 없이 방문 진료, 방문 재활, 방문 요양, 가사 지원, 주야간 보호, 식사 지원,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인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은 노인 인구는 많지만 의료‧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많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는 통합돌봄 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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